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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에 대해

gramsci01 2023. 8. 28. 10:51

최근 90년대를 되돌아보는 책들이 다수 출간되었는데... 아직 읽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엄두를 못내고 있다. 올해가 가기전에 읽어볼 생각.

 

아마도 90년대는 한국이 자본주의 1세계로 진입해가는 길목이었고, 그것은 문화와 예술 영역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것이 아닐까 한다. 90년대가 누군가에게 "승리"의 기억이라면 그것은 아마도, "지금 내놔도 전혀 꿀릴것이 없는 음악과 예술을 나는 20대에 동시대인으로 실컷 즐겼다"는 서사와 연결되어 있을것이다. 

 

흥미로운건 미국의 소위 40-50대에게도 이러한 서사가 일부 작동하고 있다는 것. 90년대를 씹어먹던 TLC의 Creep 유투브에 첫댓글과 거기에 달린 60여개의 대댓글이 참으로 흥미롭다.

"The sound of the 90's is and forever will be, one of the greatest, most irreplaceable treasure in music history."

 

"감성적"으로 동의하지 않을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