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비행기에서 잘 모르는 영화를 봤을때.. 첫 화면을 사진으로 찍어놓자.

by gramsci01 2023. 7. 28.

작년에는 세살짜리 막내가 미국-한국 왕복 비행에서 거의 쉬는 시간을 주지 않았는데 네살이 되니 지 혼자 스크린에서 무언가를 본다. 

 

나도 비행기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게 된 시점이 예상보다 빨리 오게 된 것이다. 그럼 줄잡아 백여개도 넘는 기내 스크린의 영화 리스트중 무엇을 고를까? 나는 대개 일본영화를 본다. 연구하는 지역이기도 하고 일종의 전략적 선택이다. 아바타는 나중에 봐도 되지만, 비행기 스크린에 저장되어 있는 일본영화는 이 때 아니면 따로 구하기도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이건 일종의 gambling인데 평판이나 이런걸 전혀 모른채로 보는 것이기에 망할 때도 많다.

 

여튼 이번에 돌아오는 길에 세편의 일본영화를 보았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간 7월초에도 분명 무언가를 봤었는데 그 제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대개 비행기에서 "주류"영화를 안볼경우에는 꼭 그 첫화면을 사진찍어놓는게 좋다. 안 그러면 뭘 봤는지 기억조차 못할 수도 있다.

 

(시차적응이 끝난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다. 만일 이게 맞다면 4일만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와 시차적응을 했다는 건데, 지금껏 약 20회 한국에 다녀왔지만 이렇게 빨랐던 적은 없었다. 2010년인가 한국에 다녀온뒤 14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오후 2시에 잠들어 밤 10시에 일어나 허무함을 느꼈던 게 선명히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