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0 폭설 3일차 화요일 오전, 아이들은 휴교, "다행히" 나의 학교도 휴교다. 문제는 내일인데 지역 초중등 학교는 이미 수요일 휴교를 알려왔는데 내가 일하는 대학은 아직 발표를 안한다. 아마 고민이 될것이다. 어쩌면 이번주 전체가 통으로 휴교가 될수도 있기에. 만일 내 학교가 정상수업을 하면 내일 강의를 3개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플랜B가 있어야 겠다. 서울보다 30%나 넓은 지역에 인구는 고작 70만명이하가 사는 도시에서 애초에 제설작업이란 있을수 없다. 그 도시의 교외도시인 Collierville은 인구가 5만인데 서울의 구 5개정도를 합친 크기다. 그러니 이 눈폭탄이 끝나는 일은 영상 10도정도로 기온이 올라 눈이 스스로 녹아 사라지는 것일뿐. 그러나 내일 아침 이곳은 영하 15도에 체감기온은 25도가 예보되었다... 2024. 1. 17. 폭설 오늘은 마틴루터킹 데이 (MLK day) 미국 전체가 하루 쉬는 날이다. 그런데 때마침 미국 중남부에 폭설이 왔다. 아니 지금도 내리고 있다. 이미 지역 초중고학교는 내일 휴교를 알려왔고, 이곳 생활 13년 짬밥으로 미뤄볼때, 수요일 아니 목요일까지도 아이들은 학교에 안갈 것이다. 거의 한주의 시간이 멈춰지는 순간이다. 아이들은 마냥 즐거울뿐. 2024. 1. 16. 영화를 2배속으로 보는 것에 대한 이동진의 일침 이거야 말로 맞말. 아마도 몇년정도 더 지나면 이에 대한 본격적인 학술연구가 나와야 할듯. 물론 옛날에도 비디오 대여가 있었으니 2배속으로 볼라고 하면 볼 수 있었는데 그때 그렇게 영화를 본다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본적이 없음. 2시간짜리 영화를 60분에 주파하면 산술적으로 120분동안 2편의 영화를 본다는 건데, 이것이 소위 인류의 미디어 리터러시에 어떤 악영향을 주었을지.. 2024. 1. 9. 두번째 "게불"판정 박사과정 입학기준으로 만 20년이 흘렀는데 어제 2번째 논문게재불가판정을 받았다. 북미 학술장에서 이런일은 흔하지만 막상 당하면 살짝 멘탈이 나간다. 그리하여 인터넷을 검색하면 논문게재불가 판정을 받았을때 대처하는 여러가지 팁들이 떠돌아 다닌다. 나 역시도 그 중 한두개를 조합하면서 며칠을 견뎌야 할것이다.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주저리 주저리 적을 필요는 없다. 학술지 편집자에게 이의제기를 할 생각도 1도 없다. 첫번째 게재불가 판정때도 이의제기같은건 생각하지도 않았다. 모든 논문 심사평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기에 집필자가 싸운다고 바뀌는건 없다. 다만 이번 경험이 앞으로 할 연구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가볍게 보아서는 안된다. 6년전 게재불가 판정과 어제의 그 이메일과 공통점이 하나 있긴 .. 2023. 12. 21. 이전 1 ··· 3 4 5 6 7 8 9 ··· 15 다음